불합격 발표를 본 날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은 재접수입니다. 그런데 재접수는 결심이지 공부가 아닙니다. 같은 방식으로 다시 하면 같은 점수가 나옵니다 — 바뀌어야 하는 건 시험 날짜가 아니라 다음 7일입니다.
1일차, 백지복습 15분
가장 점수가 낮았던 과목 1단원을 골라 빈 종이에 아는 걸 전부 씁니다. 재접수 전에 이걸 먼저 하는 이유: 내가 "안다고 생각했지만 쓸 수 없는 것"이 어디인지가 드러납니다. 시험장에서 틀리는 게 정확히 그 부분입니다.
2~3일차, 오답의 "왜"
틀린 문제 딱 3개만 골라 "왜 틀렸는지"를 한 줄씩. 그리고 그중 1개를 아무것도 안 보고 소리 내어 설명해봅니다(자체 설명 효과·일명 파인만 기법). 설명이 막히는 지점이 진짜 구멍이고, 다음 회차 공부의 시작점입니다.
4~7일차, 반복과 비교
같은 단원 백지복습을 2번 더 하면서 첫날 종이와 나란히 놓고 비교합니다. 3일 만에 채워진 양이 눈에 보이면, "떨어졌다"는 감각이 "여기부터 하면 된다"로 바뀝니다. 마지막 날에 다음 2주 계획을 1장으로 정리하고, 그때 재접수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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